home데이터 소식
데이터 소식
김제 지평선축제·청송 사과축제…빅데이터로 떴다
2019-10-11 관리자 조회수191
첨부파일

매경·축제協·고려대·KT·BC카드·다음소프트 '빅데이터 축제대상'



김제시, 몰 운영해 경제성과

청송군, 빅데이터 종합분석

20대 콘텐츠로 관광객 3배

'종로 육의전축제' 청년창업↑



29일 KT 본사서 시상식

  • 송민근 기자
  • 입력 : 2019.08.27 17:42:26   수정 : 2019.08.28 09:28:00
  •   

◆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대상 ◆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업인 축제와 관광 분야에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김제지평선축제 모습.  [사진 제공 = 김제시]

사진설명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업인 축제와 관광 분야에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김제지평선축제 모습. [사진 제공 = 김제시]

# 청송군은 국내 대표 사과축제인 '청송사과축제'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고민이 컸다. 사과를 특산물로 삼아 축제를 열었지만, 타 지역 사과축제보다 관광객 수가 적었다. 주말 관광객 수에서도 다소 격차가 있었다.



청송군이 택한 해결책은 빅데이터 분석이었다.

통신·금융 데이터로 사과축제 방문객 중 20대 비율이 높다는 점을 발견한 청송군은 도전 사과선별 로또, 만유인력 황금사과를 찾아라, 꿀잼-사과난타 등 20대 특화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방문객 증가율 192%를 기록해 '창의도전대상'에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업인 축제와 관광 분야에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빅데이터를 도입하지 않으면 사실상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빅데이터를 도입해 소비자 분석에 나선 지자체는 전년 대비 좋은 성과를 거두며 데이터 분석에 관한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지자체에 축제와 관광은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사업이다. 축제 전문가인 정강환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 회장은 "지역 경제에서 축제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지만 효과적인 개선책 없이 주먹구구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통신, 금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선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 산업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차원에서 매일경제는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 KT, BC카드, 다음소프트와 함께 분야별로 특색 있는 축제 20곳을 '2019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대상'에 선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도된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대상 평가는 촘촘하게 이동 및 체류 시간을 분석할 수 있는 KT의 휴대전화 LTE 데이터를 기반으로 BC카드가 제공하는 금융 결제 데이터를 함께 지표로 반영했다.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 있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SNS 분석 전문 기업인 다음소프트의 기술력도 더했다. 여기에 국내 최고 수준의 축제 전문가인 세계축제협회 한국지부와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의 정성적 평가를 추가했다.



각종 빅데이터를 종합 검토한 결과 김제지평선축제, 대전서구힐링아트페스티벌도 축제대상에 선정됐다. 임세현 BC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은 "김제지평선축제의 경우 김제시 농특산물을 모아서 판매하는 '지평선몰'을 운영하며 경제적 성과도 충분히 거뒀다"고 평가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김제시는 전용 축제장 구축, 축제 전문화 교육을 진행했다"며 "지평선몰을 비롯해 축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역 고유 특색을 살린 부여서동연꽃축제, 광안리어방축제, 한성백제문화제, 파주개성인삼축제도 수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정강환 회장은 "이들 축제가 전반적으로 주말 평균 방문객 수가 우수했으며 지역의 고유 공연이나 문화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적 상상력을 발휘한 축제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산인삼축제, 광주동구추억의충장축제, 보령머드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그런 축제다.



이영환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 부단장은 "충장축제는 다양한 수익모델 개발을 통해 관광소비 지출액을 늘렸고, 금산인삼축제는 축제 운영을 위해 지역 주민과 협력한 점을 인정받았다"며 "보령머드축제는 다양한 학술적 분석을 통해 축제 방문객 수를 늘린 점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빅데이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방문객 계측에서 두드러진 곳으로는 광양매화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 부산불꽃축제, 곡성세계장미축제 등이 꼽혔다. 경제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올린 축제로는 처용문화제, 종로청계관광특구육의전축제가 이름을 올렸다. 이종헌 KT 데이터인텔리전스사업TF팀장은 "KT의 이동경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말·외지인·외국인 방문객 등 부문에서 우수한 발전을 보인 축제를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선제적으로 빅데이터를 적용해 축제를 개선한 단체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점도 눈길을 끈다.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은 "지난해 충장축제는 선제적인 빅데이터를 통한 관람객 집계 및 분석을 통해 주말 일평균 관광객을 1만명가량 늘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한 광양매화축제도 성공 비결로 빅데이터 분석을 꼽았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객관성을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를 정책 방향과 미래 설계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9 대한민국 빅데이터 축제대상' 시상식은 29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 1층 올레스퀘어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지역 축제 공연팀과 축제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며, 일반인에게도 행사가 공개돼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또 본시상식에 앞선 식전 행사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축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포럼이 진행된다.




[송민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